고양이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3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3

    그렇게 퇴사를 하고 한국까지 2주간의 시간이 있었다. 남들이 보면 너무 일찍 퇴사한 것 아니냐 할 수 있는데 나는 모든 준비를 2주 동안 여유롭게 하지만 꼼꼼하게 하면서 천천히 준비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번에 한국을 가게 되면 뉴질랜드에 다시 올 예정은 없으니 내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현재 순간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사진도 많이 찍어두고 만날 사람들 만나고 하는 시간 또한 필요했다. 덕분에 엄청 많이 걷게 돼서 나름 좋은 운동이 되었다. 출국 1주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시작했는데, 집 정리와 짐 정리를 하면서 동시에 먼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출국 전 건강검진을 했어야 했다. 이런저런 서류도 준비할게 많았는데 시간을 여유롭게 두고 준비한 탓인지 크게 문제 되는 것은 없이 순조롭게 진..